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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아이 심리 발달 이야기
우리아이 왜 그럴까

부모의 양육태도: 자녀와의 의사소통 유형

by OliveWorld 2023.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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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

#1. 효과적인 의사소통

 가족 간의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상호 간의 자기 노출, 피드백, 상호적 긍정이 중요하다. 서로 소통을 하고 관계를 맺을 때 누구 한 사람만 일방적으로 자기를 개방하고, 다른 상대방은 자신에 대해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면, 그 관계는 지속되기가 어렵다. 부모자녀 간에도 부모가 일방적으로 자녀에게만 모든 것을 개방하게만 한다면 자녀는 이를 부당하다고 여길 것이다. 누군가에 대해 알기를 원한다면, 나 또한 그에게 나를 알려줘야 한다. 그랬을 때 좀 더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다.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서로 간의 피드백을 주고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자녀가 엄마에게 오늘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열심히 이야기를 했는데, 엄마가 '어~ 그래' 그리고 바쁘게 부엌일을 하고 있다면, 엄마는 이것을 소통이라 여겼을지 모르지만, 자녀는 전혀 소통이라 여기지 않을 것이다. 올바른 피드백은 ' 어~ 그래' 다음에 아이가 한 말의 느낌과 사고에 대한 엄마의 이해를 전달해야 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해주어야 한다. '어~ 그랬구나. 학교에서 친구와 신나게 축구를 해서 기분이 좋았다는 말이구나. 스트레스가 막 풀렸겠네? 그 말을 들으니 엄마도 기쁜걸~' 이렇게 이야기를 해준다면, 아이는 엄마의 좋은 피드백을 통해 자존감이 올라가고 다음에도 엄마와 대화를 하고 싶어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상호 간에 긍정정인 대화가 오가야 한다. 상호 소통에서 부정적인 단어보다는 긍정적인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함으로써 그 말을 듣는 사람의 감정이 좀 더 유연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자녀를 훈육할 때 잘못된 습관을 고쳐주어야 한다면, 그 잘못된 습관에 대한 비난이나 비판을 좀 더 많이 하게 되는데, 그보다는 자녀의 긍정적인 면을 먼저 70 정도 할애하여 이야기해 준 후, 부정적인 면은 30 정도 할애하여 이야기를 해 주는 것이다. 그랬을 때 자녀는 자신을 긍정적인 이미지로 인식하게 되고, 그러면서 자신의 부정적인 면을 수정하려는 동기를 형성하게 된다.

 

#2. 의사소통 유형

 

 1) 사슬형

 

 권위적인 가정의 의사소통 유형이다. 가족 구성원이 일렬로 늘어서서 개별적으로 의사소통하는 경우로, 양쪽 끝의 가족원은 다소 격리되며, 가족원을 분리시킬 가능성이 높다. 즉, 가장이 명령을 내리면, 그 명령을 받은 구성원이 다른 구성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가족 구성원임에도 직접 의사소통에 참여하지 않는 구성원이 존재할 수 있다.

사슬형
사슬형 의사소통

 

2) Y형

 

 한 사람을 통하여 한 사람 이상의 다른 사람에게 메시지가 전달되는 방식으로 주로 계부, 계모가 있는 복합가족에게 주로 나타나는 유형이다.

 

Y형
Y형 의사소통

 

3) 바퀴형

 

 메시지의 전달을 위해 가족 구성원 전체가 한 구성원에게만 의존하는 형태이다. 모든 메시지를 통제하는 가족원은 지배적인 역할을 하게 되며, 다른 가족원의 메시지를 여과하거나 왜곡시킬 수 있으며, 가족 내 긴장과 갈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바퀴형
바퀴형 의사소통

 

4) 완전통로형

 

 이 유형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어떤 구성워과도 소통하는 의사소통의 형태로 정보와 소통이 가장 원활하지만 무질서하고 혼란스러울 수 있다.

 

완전통로형
완전통로형 의사소통

 

#3. 자녀와의 의사소통

의사소통에는 개방형 의사소통과 폐쇄형 의사소통이 있다. 개방형 의사소통은 부모와 자녀 간 의사소통을 할 때 자녀는 특별한 압력을 받는다는 느낌 없이 자유롭게 개인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의사소통 유형이다. 폐쇄형 의사소통은 부모의 무조건적인 지시와 통제 및 명령에 의해 부모와 자녀 간에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못한다. 부모와 자녀 간의 의사소통은 서로 개방형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때 좀 더 솔직하게 편안한 소통을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왜?' 보다는 '무엇?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왜?'는 자칫 비난으로 들릴 수 있고, 이유를 반드시 말해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을 주기 때문이다. '너 왜 그렇게 행동했니?' 보다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행동했니?'라고 하면, 자녀는 좀 더 편안하게 그 무엇에 대해 설명할 수 있게 된다.  

 

 자녀와의 관계를 망치는 대화가 있다. "너는 왜 만날 그 모양이야?" 이는 비난하는 대화로 자녀의 모든 것을 부정하고 비난함으로써 이 말을 한 순간 부모와 자녀는 멀어진 거리를 경험하게 된다. "네가 정신이 있니?" 이 말은 경멸하는 대화로 비난과 유사하다. 또한 관계를 멀어지게 하는 대화가 있는데, "너한테 물어본 거 아니거든" "너는 알 필요 없어" 등이다. 그리고 많은 부모가 많이 사용하는 말인 " 너 잘되라고 엄마(아빠)가 그러는 거야"는 방어하는 대화이다. 자녀에게 무엇 때문에 그렇게 해야 하는지 직접 설명하지 못하고 회피할 때 많이 사용한다. 자녀의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는 대화가 있다. '네가 그랬지". 이 말을 한 순간 자녀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후 대화를 거부하게 될 것이다. " 너 때문이야" 이 말은 죄책감과 불안감을 조장하는 대화로 부모가 어떤 갈등상황의 책임을 자녀에게 지워버리는 말이다. 또한 관계를 망치는 대화는 "당장 그만둬!" 혹은 "빨리해!"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학습을 시킬 때 말을 잘 듣지 않는 자녀에게 결국 화가 나서 하게 되는 말이 바로 '그러려면 그만둬! 하지 마!'이다. 이 말은 명령적이고 훈계하는 말투이기도 하며, 자녀를 포기하는 말이기도 하다. 자녀가 학습을 하지 않으려는 구체적인 이유를 파악하고, 해낼 수 있도록 독려할 때 오히려 자녀는 부모와 친밀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인식할 것이다. 하지만 '그만둬!'라고 하면, 자녀는 부모가 자신을 포기했다고 여기게 되고 잠깐은 죄책감에 학습을 하는 모습을 보일지라도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의지를 약하게 하고 동기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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