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적 자기 돌봄 장애는 급식 및 구토문제, 비만, 섭식장애, 배설장애, 수면장애가 포함되는 전반적인 자기 돌봄과 관련된 장애를 일컫는다. 이러한 문제들은 자녀의 발달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1. 아동의 식습관 및 구토 문제
급식문제는 전형적으로 성장의 미달, 식사시간의 파괴적 행동과 음식거부를 유발할 수 있는, 아동의 발달 수준과 일치하는 음식 섭취 기술의 숙달 실패를 포함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문제는 아동이 이유식에서 다음단계인 음식 섭취로 넘어가는 단계인 생애의 첫 3년 동안 확인된다. 이러한 급식의 문제의 병인은 전형적으로 다면적이고 발달적 장애, 신경학적 이상과 관련된 감각처리 문제 및 사회적, 환경적 요인들을 포함할 수 있다(Silverman & Tarbell. 2009).
아동의 식습관과 관련된 치료는 행동치료적인 방법이 주로 사용되어 왔다. 아동을 위한 특정하고 적절한 자리를 마련하는 것(예를 들어 유아용 식사의자 등), 환경으로부터 주의를 분산시키는 요소들을 제거하는 것 등 예측할 수 있는 급식환경의 개선 등이 주로 활용되어 온 방법들이다. 많은 연구들에 따르면 식사시간의 길이가 급식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일정한 식사시간과 특정 급식 목표를 설정하여 동기화하는 것도 유용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직접적으로 아이의 건강 및 발달에 영향을 초래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모는 자녀의 식습관 문제에 대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고 나름대로의 규칙을 가지고 아이들을 양육하게 된다. 하지만, 자녀의 식습관의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도 적잖게 많다. 자녀가 음식을 대하는 태도와 편식, 식사시간의 자녀의 태도 등 많은 부분에서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그중에 많은 부모가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가 구토와 관련된 문제이다.
기능성 구토장애는 의학적 병인이 확인되지 않은 만성적인 위장증상의 특징을 나타내는데,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 축의 혼란과 비정상적인 교감신경기능과 체위 저혈압 및 미토콘드리아 장애를 포함한 몇몇의 원인들이 가정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구토장애가 심리사회적 요인들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정신의학적 장애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 비만의 문제
아동기의 "과체중"은 신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가 85 백분위수이거나 그 이상일 때를 말하며, 아동기의 "비만"은 동일 연령과 성별의 아동의 BMI가 95 백분위수이거나 그 이상일 때를 말한다. 숫자적인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비만은 이 두 지수를 다 포함하게 된다. 최근 들어 아동기의 비만 문제에 관해 주의가 집중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아비만의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아동의 비만은 심장혈관의 주요 위험요인인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준을 높이며, 아동의 무호흡과 천식 등의 호흡문제를 유발하게 된다. 또한 근육골격계의 문제로 인해 아이가 고통을 받을 수도 있다.
아동의 비만의 요인에는 먼저 아동의 섭식행동과 관련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많은 비만 아동에게서 폭식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음이 보고 되고 있으며, 음식을 탐닉하는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가족적의 요인으로, 부모가 비만인 경우 자녀도 비만이 될 확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부모의 음식섭취와 음식선호, 급식 습관과 활동 수준, 영양에 대한 지식등이 자녀의 비만에 연관성이 있다. 가족의 상호작용과 비만인 청소년이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과체중 청소년들에 대한 관찰연구에서 그들이 한 입에 먹는 양이 더 크고 어머니가 있을 때 식사를 끝내기 위해 더 빨리 먹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비만 청소년의 부모가 정상체중 자녀의 부모에 비해 음식과 관련되어 더 허용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래 및 학교, 지역사회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외국의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이고 비만인 소수민족 청소년은 비만이 아닌 또래들보다 더 낮은 수준의 또래 지지를 보고 하고 있다(Brogan et al., 2012). 또한 학교환경에서 아동 및 청소년이 학교 내 설치되어 있는 자판기나 매점 등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간식에 더 쉽게 노출되는 환경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는 소아의 과체중 및 비만을 치료하기 위한 단계적 접근 지침을 발표했다(Barlow, 2007).
첫 번째 단계는 다양한 방식으로 생활양식 행동을 수정하는 것이다.
과일과 채소 더 많이 섭취하기, 설탕으로 달게 만든 음료수 섭취 최소화하기, 하루에 화면을 보는 시간을 2시간이나 그 이하로 줄이기, 하루에 최소한 1시간은 신체활동 하기, 집에서 식사하기, 매주 최소한 5번의 식탁에서 식사하기, 매일 건강한 아침 먹기, 전체 가족이 건강한 생활양식 행동하기, 지나치게 제한적인 급식행동을 피하고 아동이 스스로 조절하도록 허용하기.
3~6개월이 지난 후에 BMI에 변화가 없다면, 그다음 단계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일일 섭식 계획, 구조화된 일일 식사/계획된 간식, 하루에 1시간까지 화면을 보는 시간의 감소, 일지 사용을 통한 음식과 운동행동의 감시, 표적으로 삼은 행동을 달성하는 경우의 계획된 강화.
권고: 부모기술의 제공, 훈련된 영양사와 직원의 활용, 동기적 면접.
비만아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부모의 비만에 대한 인식 수준이 중요하다. 자녀의 비만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의지가 분명해야 한다. 아동의 비만을 유발하는 식습관에 대한 변화를 주기 위한 분석과 함께 식습관을 바꿀 수 있도록 꾸준한 동기를 유발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섭취열량을 소비할 수 있도록 꾸준한 운동과 활동을 증가시켜주어야 한다.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한 비만의 경우,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연령이 어릴수록 자발적으로 비만을 해결하려는 동기를 형성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의 의지가 자녀에게 좋은 동기 작용을 할 수 있다. 해결하려는 의지가 부족한 자녀로 인해 부모가 포기하게 된다면, 그다음에 이를 해결하기는 매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의 낮은 의지와 태도에 굴복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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